박주영, 울산서 홍명보 감독과 재회 "팀 목표 위해 헌신하겠다"

17년 만에 K리그1 정상 정복을 노리는 울산 현대가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주영(36)을 영입했다.

울산은 16일 “K리그 대표 스타이자 대한민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박주영을 품에 안았다”며 “A매치 통산 68경기 24골, K리가 279경기 76골이라는 진기록과 값진 경험을 가진 박주영이 오세훈, 김민준, 이동경, 이동준 등 젊은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자 성장 속도를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축구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05년 18골을 터뜨리며 전무후무한 만장일치 신인왕에 등극했다. 2016년에는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에서 서울의 우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는 2005 U-20(20세 이하)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월드컵,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올림픽, 2010 남아공월드컵,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를 두루 뛰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16일 박주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16일 박주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박주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C 서울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새 둥지를 찾아왔다. 서울은 박주영에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지만 박주영의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다. 박주영에게 손을 내민 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함께 일궈낸 홍명보(53) 울산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박주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가운데 프로 무대에서 우승을 목표로 또 한 번 동행하게 됐다.

울산에는 박주영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권(31), 이청용(34) 등이 있어 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구단을 통해 “새로운 팀, 새로운 도시에서 더 멋진 박주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팀에 잘 녹아들어 울산의 2022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추운 날씨와 귀중한 금요일 저녁 시간 저를 환영하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울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주영은 울산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고 거제에서 진행 중인 팀의 동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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