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21)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피겨스케이팅 종합 5위로 한국 겨울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금메달은 2018·2019·2021 세계선수권을 우승한 네이선 첸(23·미국)에게 돌아갔다.
10일 차준환은 182.87점(기술 93.59+예술 90.28)으로 베이징올림픽 남자피겨 프리스케이팅 7위를 차지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4위로 획득한 99.51점을 더해 282.38점으로 합계 5위에 올랐다.
4년 전 평창올림픽 당시 쇼트프로그램 15위, 프리스케이팅 14위, 종합 15위 역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차준환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차준환은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2021 월드챔피언십 10위에 이어 메이저 세계대회 3번째 TOP10도 달성했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프로그램 99.51점, 프리프로그램 182.87점, 합계 282.38점은 모두 피겨스케이팅 커리어 하이다. 차준환은 지난달 종합 273.22점, 2020년 4월 프리 175.06점을 넘어 개인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대회 직전 세계랭킹은 11위였지만 2021-22시즌으로 한정하면 4대륙선수권 금메달 등에 힘입어 5번째로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차준환은 상승세를 이어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