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에 적반하장인 러시아 체육부 장관 “스포츠의 정치화 막아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개최 예정인 스포츠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강하게 반발했다.

26일(한국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올레그 마티신 체육부 장관은 “우리는 IOC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 IOC의 이번 성명은 러시아 스포츠에 대해 부적절한 처사로 러시아 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IO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25일 진행된 IOC 집행위원회에선 종목별 국제연맹(IF)에 올림픽 휴전 규정을 위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스포츠대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도 러시아 국기와 국가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권고했다.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 사진=ⓒAFPBBNews = News1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 사진=ⓒAFPBBNews = News1
이에 마티신 장관은 스포츠와 정치를 별개로 분리해야 한다면서 “IOC는 스포츠의 정치화를 막아야 한다. 우리는 러시아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포츠계의 러시아 규탄은 현재진행형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변경했고, 포뮬러원(F1)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러시아 그랑프리를 취소시켰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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