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무안타, 팀도 대패...김하성의 우울한 하루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한 번쯤은 있을 그런 우울한 하루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9번 유격수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0.182로 내려갔다. 팀은 2-10으로 크게 졌다.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바뀐 투수 레예스 모론타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수비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김하성의 수비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수비에서도 실책을 기록했다. 파드레스는 1901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첫 16경기를 실책없이 치르고 있었는데 첫 실책의 주인공이 됐다. 쉬운 수비는 아니었다. 수비 시프트가 걸린 상황에서 김하성이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야하는 상황이었고 등 뒤에서 3루수 매니 마차도가 토스해준 공을 잡아야했다. 공이 글러브 끝에 걸렸지만,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떨어졌다.

이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한 점을 내줬다.

샌디에이고의 실점은 계속됐다. 선바 션 마네아가 3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투런 홈런, 4회 코디 벨린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마네아는 5회까지 끌고갔지만, 결국 이닝을 끝마치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디넬슨 라멧이 크리스 테일러에게 희생플라이, 벨린저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최종 성적 4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넘어갔다.

6회에도 다시 한 번 수비가 흔들렸다. 1사 1, 3루에서 트레이 터너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뒤로 흘리면서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6회 2점을 더주며 1-10까지 벌어졌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밥 멜빈 감독은 오스틴 놀라,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윌 마이어스 등 베테랑들을 제외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하성도 8회초 3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겨 나머지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벨린저는 멀티 홈런 기록하며 홀로 4타점을 올렸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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