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핵심 타자 이정후와 주전 포수 이지영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음을 알렸다.
이정후와 이지영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각각 1회와 2회 사구로 큰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당장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부상 변수를 줄이기 위해 일단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24)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타로 출전할 수도 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대한 아낄 생각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홍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정후는 무리하면 안 될 것 같고 (이)지영이는 몸에 큰 피멍이 생겼다. 우리는 연승, 연패보다 전반기 내내 큰 부상자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최대한 선수를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일단 선발 출전 명단에선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쉼 없이 달려왔다. 정후나 지영이 모두 대타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최대한 자제시킬 것이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7일 포수 김재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지영이 떠난 자리를 채워준 선수다. 그리고 2001년생 어린 포수 김시앙(21)을 1군으로 올렸다.
홍 감독은 “2군에서 보고받은 걸로는 수비가 좋고 포수 리드도 잘한다고 들었다. 오늘 1군 등록했고 바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재현 1군 말소에 대해선 “그동안 지영이가 큰 역할을 해줬는데 대체자로 들어온 (김)재현이가 뛰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셋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더 늦지 않게 재정비했으면 해서 2군으로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6일 경기에서 이정후와 이지영의 공백을 크게 느끼며 9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없자 그동안 방망이가 약했던 키움의 약점을 제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KBO리그 최고의 타자, 그리고 가장 안정적인 모습으로 투수들을 리드했던 포수의 부재를 잘 이겨내야만 연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