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남녀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인용, 선수단이 캐나다 체육부에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요구는 앞서 현지 매체 'TSN'의 폭로 보도에 이은 후속 조치다. TSN에 따르면, 캐나다 축구협회는 '캐나다 사커 비지니스(CSB)'라는 이름의 개인 회사와 협회 수익의 대부분을 지불하는 불리한 조건에 계약에 합의했다.
캐나다는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협회와 대표팀이 갈등을 겪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앞으로 15년간 대표팀의 스폰서, 중계권 수익 등의 대부분이 CSB의 주머니로 들어갈 예정이다. CSB는 협회에서 받은 수익을 2019년 창설된 캐내디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기금 조성에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같은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제대로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 캐나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00만 달러의 본선 진출 수당을 받았다. 선수들은 이 수당의 40%를 요구했지만, 캐나다 축구협회는 CSB와 계약을 이유로 이같은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지난 6월초에는 선수들이 출전을 거부하며 파나마와 A매치가 취소되기도했다.
캐나다 남녀 대표선수들은 현재 협회의 행보가 "이들이 우리 대표팀뿐만 아니라 캐나다 축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결정들을 협회가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캐나다는 벨기에 모로코 크로아티아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