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로 끌어올랐던 에이스, SSG 완벽 피날레 이끌었다 [MK인천]

“평소에 100% 힘을 썼다면 오늘은 200% 이상으로 집중해 팀 승리 위해 투구했다.”

SSG 랜더스의 에이스 윌머 폰트가 200%로 끌어올랐다. 팀의 6연승 전반기 완벽한 피날레를 8이닝 1실점 역투로 장식했다.

폰트는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5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4-1 승리, 팀 6연승을 이끌었다.

폰트 개인도 시즌 11승(4패)을 거둬 리그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서면서 평균자책점도 종전 2.02에서 1.96까지 떨어뜨렸다. 폰트의 평균자책점은 팀 동료인 김광현(1.65)에 이은 리그 2위 기록이다.

SSG 랜더스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8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팀의 6연승 전반기 완벽 피날레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8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팀의 6연승 전반기 완벽 피날레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개막전을 비공인 9이닝 퍼펙트 투구로 시작한 이후 전반기 마지막, 1-2위 간 맞대결서 에이스 위용을 제대로 뽐내며 마쳤다. 시종여일(始終如一). 전반기 처음과 끝이 변함없이 완벽했던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소감을 통해 폰트의 역투 비결을 알 수 있었다. 폰트는 “오늘 경기(14일)는 다른 경기보다 더 값진 승리”라고 이날 승리 의미를 전하며 “이렇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동시에 2위 키움과의 맞대결.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폰트는 “2위 팀과의 대결로 어느 때보다 승리가 중요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쓴 경기였다”면서 “평소 마운드에서 100%의 힘을 썼다면, 오늘은 200% 이상으로 집중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투구했다”며 이날 집중력이 남달랐고 마음가짐도 비장했다고 전했다.

폰트의 이날 총 투구수 101구 가운데 81구가 포심패스트볼이었다. 슬라이더를 12구, 커브를 6구, 투심패스트볼을 2구만 활용하면 강속구 위주의 투구를 했고, 1회 내준 홈런 1개를 제외하면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이런 볼배합에 대해 폰트는 “키움에 공격적인 타자가 많았고, 또 경기 전 불펜투구에서 오늘 패스트볼이 좋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정면승부 치러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다”며 당일 피칭 디자인 목적을 전했다.

다승-평균자책점-최다이닝 리그 2위에 오르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폰트는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게 최대 목표였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다승-평균자책점-최다이닝 리그 2위에 오르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폰트는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게 최대 목표였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상반기에만 11승을 거두며 리그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폰트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었다”면서 “한 번 경기에 나서면 5일의 휴식이 있기 때문에 매 경기 90개의 투구 수가 넘어가도 다음 한 이닝을 더 소화하려고 했다”며 올 시즌 가장 집중했던 것은 많은 이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폰트는 최다 이닝 부문에서도 2경기를 더 치른 1위 찰리 반즈(롯데, 124.2이닝)에게 단 0.2이닝이 뒤진 124이닝으로(리그 2위) 전반기를 마쳤다. 올 시즌 최소 이닝이 5이닝(2차례) 이었고, 선발 등판 18경기 가운데 13경기서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여도다.

폰트는 “내가 등판한 날에 불펜투수들이 최대한 많은 휴식을 취해 다음 경기에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최대한 소화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전반기였다고 전했다.

에이스는 불타올랐고, 내내 충실했으며, 전반기 끝까지 막강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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