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이대호(40)를 4번 타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2일 두산전 이후 67일 만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이대호의 날이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4번 타자이며 또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며 4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를 밝혔다.
서튼 롯데 감독이 28일 잠실에서 열리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앞두고 “오늘은 이대호의 날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대호를 67일 만에 4번 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대호는 지난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28일부터 첫 은퇴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 5시부터 팬 사인회가 진행되며 이후 영상 및 기념품 전달, 단체 기념사진 촬영 등 행사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의 은퇴 투어에 대해 “선수단에게 뜻깊은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며 “부산 팬들은 물론 KBO리그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대호는 KBO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 롯데 팬들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대호의 은퇴 투어는 후반기 5연패 중인 롯데에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가을 야구를 끝으로 은퇴하고 싶어 한 그의 바람을 후배들이 이뤄 줘야 한다. 필승 각오를 다질 기회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와 오랜 시간 함께한 베테랑들은 그가 어떤 커리어를 지니고 있는지 알고 또 존중할 것이다. KBO리그는 물론 일본에서 성공했고 메이저리그도 경험했다”며 “이대호가 흘리는 땀을 보며 어린 선수들도 보고 배울 게 많다. 이대호와 같은 선수가 되려면 저 정도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날이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이대호는 화려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들어 부진하다. 후반기 5경기 동안 타율 0.111 2안타 1홈런에 그친 상황. 그러나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타석에서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또 “이대호는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타자이며 KBO리그에서도 1, 2위다. 자기 페이스를 곧 찾을 것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지난 전반기 내내 잘해줬다. 결코 흔하지 않은 일이다. 계속 타격감을 유지한다는 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