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40)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부터 영광스러운 은퇴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두산이 준비한 이천 달항아리부터 기념액자, 꽃다발을 받은 그는 따로 준비한 모자 선물로 보답했다.
이대호의 모자 선물에 감격한 두산 선수들은 그를 위해 고마움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의 주인공은 두산 내야수 허경민(32)과 구원투수 정철원(23). 허경민은 과거 이대호와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바 있어 더욱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두산 허경민이 이대호의 은퇴 투어 기념 모자 선물을 들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먼저 허경민은 “2015년 가을,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이대호 선배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워낙 스타라서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함께 지내는 동안 정말 편하게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머가 뛰어나 웃은 기억이 많다. 한국야구의 레전드와 수년간 같은 곳에서 야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앞으로도 제2의 인생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 이대호 선배도 날 응원주기를 바란다(웃음)”고 바랐다.
두산 정철원이 이대호의 은퇴 투어 기념 모자 선물과 함께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정철원은 “어렸을 때부터 정말 존경했던 선배다. 꼭 마운드에서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3연전을 통해 맞대결을 한다는 것 자체에 영광이다. 이대호 선배를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후배로서 선배의 멋진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은퇴 투어 동안 팬들과 상대 선수단에 모자를 선물할 계획이다. 3000개의 모자를 사비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