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 6연패에도 빛났던 이대호 “여러 감정 교차했다” [MK잠실]

“팬들의 환호에 기쁘면서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싶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시리즈에서 전패, 후반기 1승도 올리지 못한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이대호(40)는 빛났다. 자신의 은퇴 투어 첫 경기였던 이날 잭 렉스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7회와 9회 추격의 적시타를 연이어 때려내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두산 포수 안승한은 “7회 적시타를 맞은 건 많이 아쉽다. 역시 이대호 선배인 것 같다”며 그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롯데 이대호는 은퇴 투어 첫날인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롯데 이대호는 은퇴 투어 첫날인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6연패에 실망한 롯데 팬들도 이대호에게는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타석에 설 때는 물론 아웃당한 후 더그아웃에 돌아올 때도 응원은 이어졌다. 이대호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나올 때마다 팬들이 열심히 환호해주더라. 기쁘면서도 또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최대한 인사를 드리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은퇴 투어 첫 경기가 승리 아닌 패배라는 점에서 아쉬울 수도 있을 상황. 그러나 이대호는 “내게 주어진 남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멋진 모습을 보였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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