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더 뜨거운 남자 이창진-나성범이 타이거즈의 발톱으로 상대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홀로 7타점을 쓸어 담은 나성범과 4안타를 몰아친 이창진, 선발투수 양현종의 활약에 힘입어 11-2로 대승을 거뒀다.
7월 승률 1위 팀 SSG 마운드를 완전히 압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7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이창진과 나성범이 있었다.
폭염보다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창진(좌)과 나성범(우)이 타이거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좌)=김영구 기자, (우)=천정환 기자
이창진은 5타수 4안타 4득점 1타점, 나성범은 2회 3점-5회 1타점 2루타-7회 3점 홈런 등 3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9일 KIA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었다. 리드오프 박찬호와 이창진이 출루하면 나성범이 홈런으로 타점을 쓸어 담는 승리 공식으로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앞서갔다.
1회 말 1사 후 이창진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에 이은 황대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회 말엔 2사 후 김호령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 이후 이창진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나성범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4점을 냈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SSG가 4회 초와 5회 초 각각 1점씩을 따라 붙자 이어진 4회 말 최형우의 적시타와 5회 말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1점씩을 더 달아나며 스코어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7회 말 나온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으로 11-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SSG의 백기를 받아냈다. 7회 말에도 이창진은 안타 이후 나성범의 홈런에 홈을 밟으며 이날 4번째 득점을 올렸다.
단지 29일 하루만의 활약이 아니다. 이창진은 7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월간 타율 0.481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한 14경기에서 54타수 26안타로 거의 타석 기회 절반을 안타로 연결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74에 달한다.
후반기 시작이었던 22일 롯데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엔 6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타격감이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무섭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런 덕분에 후반기에만 무려 10득점을 올렸다. 현재 이창진은 KIA의 가장 확실한 공격 수단이다.
나성범은 7월 1.183의 OPS로 역시 리그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나성범은 4홈런-2루타 6개-3루타 1개로 역시 7월 리그 1위인 0.717의 장타율을 기록하면서 공동 1위에 해당하는 18타점을 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 투수진 입장에선 나성범을 상대로 피해 가는 어려운 승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나성범은 그마저도 좋은 컨택 능력으로 극복 중이다. 현재 나성범은 KIA의 가장 확실한 해결사인 동시에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다.
KIA는 후반기 롯데와 3연전을 스윕한 이후 안방에서 NC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기세가 뜨거웠던 SSG를 꺾으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폭염보다 뜨거운 이창진과 나성범이 이끄는 타이거즈 타선이 다시 발톱을 세운다면 KIA의 4강 경쟁도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나성범은 7월 OPS, 장타율, 타점 부문에서 월간 1위를 기록하며 KIA 해결사로 맹활약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