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내려갔지만…배재준의 4이닝은 완벽했다 [MK잠실]

kt 타선에게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비록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그의 투구는 빛났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 LG 트윈스 선발 투수로 나선 선수는 배재준이다. 배재준은 5월 초 선발로 2경기 나서다 이후 구원으로 3경기 등판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전에 다시 선발로 올랐다. NC전에서는 2이닝만 던졌다.

이날은 정상적으로 던질 것이라고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예고했다. 류 감독은 "기본적인 제구력이 있다. 또 여러 가지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지난 등판에서는 처음부터 여러 계획들이 있었고, 또 휴식을 취하고 돌아와 짧게 던졌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던질 것이다. 본인이 준비했던 대로 잘 던져준다면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LG 배재준이 4회까지 상대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비록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그는 빛났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LG 배재준이 4회까지 상대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비록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그는 빛났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1회 출발은 산뜻했다. 조용호와 앤서니 알포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2회 역시 박병호를 삼진으로 요리한 데 이어 자신에게 강했던 장성우도 3루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3회 2아웃이 지나서야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심우준과 조용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배정대의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3회까지 탈삼진만 4개를 잡았다. 4회에도 박병호에게 볼넷 내준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는 없었다. 4회까지 볼넷 3개만을 내줬다. 노히트 이닝을 이어갔다. 다만 4회까지 투구수가 80개로 많았다.

일단 배재준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또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가 늘어났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LG는 결단을 내렸다. 투수 교체였다. 배재준을 내리고 이정용을 올렸다.

배재준은 지난해 10월 7일 KIA 타이거즈전(7.1이닝 1실점) 승리 이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아직 승패 기록이 없다. 이날 아웃카운트 3개만 더 잡았으면, 팀이 6-0으로 크고 앞서고 있었기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올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이날 배재준은 4이닝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이닝을 안타 하나 내주지 않고 막았다.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5월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으로 4이닝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LG는 연장 접전 끝에 문보경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8-7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일찍 내려 갔어도 팀이 승리했기에 배재준도 웃지 않았을까.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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