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홍콩과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11개 팀이 참가하며 한국은 태국, 홍콩과 A조에 속했다.
한국은 7월 말 서울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호주, 체코 등을 연이어 잡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도헌호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특히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동혁(대한항공), 허수봉,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임성진(한국전력) 등 1998년생과 1999년생으로 이뤄진 20대 초반 선수들의 활약은 많은 팬들에게 큰 재미와 또 다른 배구의 흥미를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임도헌 감독 역시 발리볼챌린저컵 종료 후 "경험을 얻었다. 아시안게임 나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박경민, 임동혁, 허수봉, 임성진이 더 성장해서 한국 배구 간판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준 게 고무적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제는 AVC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4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8위, 2018년 8위에 머물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개최됐다.
발리볼 챌린저컵 엔트리와는 약간의 변동이 있다.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삼성화재)이 빠지고 미들블로커 박찬웅(한국전력),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OK금융그룹)이 들어왔다. 그 외 한선수,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최민호(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 등은 그대로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는 임동혁과 허수봉의 공존일 수 있다. 두 선수의 주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 그러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격력이 뛰어난 임동혁과 허수봉이 좌우에서 쉴 새 없이 힘을 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임도헌 감독 역시 "대표팀의 공격, 서브를 극대화하려면 수봉이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허수봉은 소속팀 현대캐피탈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 경험이 있기에 낯선 포지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리시브 효율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지난 시즌에 리시브 효율 28.83%였으며, 통산 리시브 효율 역시 28.60%로 30%가 되지 않는다.
또 임도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용을 극대화한다고 미리 말했다. 황택의, 박진우(이상 KB손해보험), 임성진, 박경민 등이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발리볼챌린저컵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제는 AVC컵 우승으로 미소를 지을 때가 왔다. 임도헌호는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한편 한국은 8일 홍콩, 9일 태국과 경기를 갖는다. A조 1위 혹은 2위에 오를 시 C조 1위, 2위와 E조에 속하며 또 한 번 예선을 갖는다. 이때 A조에서 만났던 팀과는 경기를 가지지 않고 C조 팀과만 경기를 한다. 그리고 E조에서 1위 혹은 2위에 오르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가진다. AVC컵은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