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올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도 팀 OPS가 0.761로 리그 1위다.
큰 기복 없이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타선의 힘의 원천을 수장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팀 OPS 1위에 올라 있는 LG 트윈스 타선의 저력에 대해 수장은 상대에 대한 큰 낯가림이나 약점 없이 꾸준한 모습을 이유로 설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전날 수아레즈를 상대로 6점을 뽑은 타선의 상대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올해 LG는 대부분의 팀에게 강한 수아레즈에게 4패를 안기는 등 확실한 상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던지고 제구도 좋아서 상대하기가 쉬운 투수는 아니”라며 “우리 타자들이 요즘 좋은 투수를 만났을 때도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고, 그러다보니 어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타자들의 좋은 결과를 칭찬했다.
불과 지난해 까지만 해도 LG는 ‘경험이 적은 투수, 좌투수’ 등 특정 상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자주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이 확연히 줄었다. ‘강속구 투수를 잘 공략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 의견에 류 감독은 “데이터를 정확히 뽑아봐야겠지만, 오히려 강속구 투수에겐 강하고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들에게 약했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내 느낌으로는 큰 낯가림이 없고 꾸준하게 좋은 분위기에서 지금까지 100%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또 어떤 선수가 조금 안 좋을 때는 또 다른 선수도 그 걸 메워주고 있고, 또 다른 선수가 그 다음을 메워주는 등 그런 부분이 유기적으로 잘 이뤄져서 득점을 잘 생산해내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정리하면 선수단 전체가 큰 기복이나 약점 없이 잘 해주고 있으며,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최상의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도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 변화 계획이나 방안들을 설명하던 류 감독은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라인업을 짤 때 고민이 훨씬 적다”라며 미소 지었다.
삼성 상대로 2연승을 노리는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DH)-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가르시아(2루수)-허도환(포수)-김민성(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 된 문보경은 의학적으로는 큰 이상 소견이 없지만 휴식과 보호차원에서 결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