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일찍 돌아간 홍창기의 타격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 [MK잠실]

1시간 더 일찍 돌아간 홍창기(LG)의 타격 시계는 실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정규시즌 14차전 경기에서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62승 1무 39패를 기록했고, 4연패에 빠진 삼성의 성적은 42승 2무 61패가 됐다.

타선에서 가장 빛난 이는 결승 적시타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4번 타자 채은성이었다. 그리고 최근 부진했던 홍창기도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 2타점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특타로 부진 탈출을 위해 애썼던 홍창기는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경기 전 특타로 부진 탈출을 위해 애썼던 홍창기는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사실 이날 전까지 홍창기의 부진은 점점 장기화하는 분위기였다.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315/출루율 0.403을 기록하며 LG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옆구리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에는 11경기 타율 0.205/출루율 0.286으로 부진했다.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했던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내내 꾸준했던 홍창기였기에 더욱 안타까웠던 상황. 하지만 경기 전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홍창기의 특별한 장면을 목격했던 상황을 전하며 믿을 보냈다.

17일 경기 직전 홍창기의 부진한 타격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류지현 감독은 “오늘 공식 훈련 전에 실내 타격 훈련장에서 1시간 정도 미리 나와서 열심히 타격 훈련을 하고 있더라”면서 “자기만 갖고 있는 타이밍이라는 게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난해 같은 경우엔 똑같은 타이밍에도 파울이 나거나 안타가 되거나, 볼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갖고 있어서 출루율이 높았지만 올해는 땅볼이 나오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출루율 1위에 올랐던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를 설명했다.

옆구리 부상 이후엔 신체적인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부상 이후에 타격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것에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배트스피드가 좋을 때는 더 좋은 결과들이 나왔는데 지금은 떨어졌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 홍창기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커버하려는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서 오늘은 결과가 아마 잘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그 기대는 마치 예언처럼 17일 경기서 이뤄졌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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