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8로 아쉽게 패배, 3연패에 빠졌다.
1회 초 상대 에이스 찰리 반즈를 두들겨 4점을 뽑고도 이어진 1회 말 6점을 내줬고, 6회 초 동점을 만들고도 곧바로 6회 말 실점 해 패한 아쉬운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1회 4-3으로 앞선 1회 1사 1,2루에서 2루수 강승호가 3루수 허경민의 평범한 송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린 실책 내용이 아쉬웠다. 병살타로 끝날 수 있었던 장면이 위기로 계속 이어진 셈.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후속 타자 강태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승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5실점째를 하고 말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야수 강승호의 실책을 감쌌다. 사진=천정환 기자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패한 두산은 새벽 지친 마음으로 서울로 복귀해야 했다. 그래선지 1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표정도 평소와는 달리 힘이 없어 보였다.
강승호는 올 시즌 9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실책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내용 자체가 패배에 빌미로 작용한 경우가 꽤 있었다. 지난 7월 6일에도 전날 범한 실책으로 한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이처럼 올 시즌 몇 차례 반복된 강승호의 치명적인 실책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김태형 감독은 “좋아지겠죠. 원래 수비는 안정되게 하는 편이니까”라며 강승호의 실책을 감쌌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에러야 항상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책이 영향을 미친 연패보다 더 힘든 건, 최근 떨어진 경기력이다. 이날 두산은 전날과 비교해 대폭 변화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바꿔봐야 거기서 거기”라며 현재 라인업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전한 이후 “왼쪽이나 오른쪽이냐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는 것”이라고 짧게 변화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