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를 이끌고 있는 주장은 2루수 김선빈이다. 그는 지난 2월 선수단 투표를 통해 KIA의 새로운 주장이 되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거즈의 캡틴이 된 김선빈이었다.
모든 종목의 주장이 그렇듯이 김선빈도 주장이 된 후 늘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한 자세, 모범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종국 감독은 김선빈을 신뢰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기록도 나쁘지 않다. 팀이 치른 107경기 가운데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379타수 113안타) 2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2루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실책 단 6개뿐이다.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달인 8월에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선빈은 8월에만 4할에 가까운 타율 0.396을 기록 중이다. 8월에만 2안타 이상 경기를 5번이나 만들어냈다. 15경기 중 무안타 경기는 단 2경기뿐.
이처럼 늘 든든하게 팀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김선빈. 김종국 감독이 바라본 김선빈은 어떤 주장, 어떤 선수일까.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김종국 감독은 "선빈이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생각이 있고, 내가 보기에는 마인드가 강하다. 야구는 멘탈 게임인데 멘탈이 강하다"라고 운을 뗐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편안하게 야구를 한다.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더라. '남 신경 쓰지 말고 편안하게 야구하자'라고. 자기만의 생각을 하고, 자기 느낀 대로 하라고 한다. 선수들이 감독, 코치 눈치 볼 필요 없이 하는 게 낫다"라고 덧붙였다.
김선빈은 김종국 감독과 함께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김선빈은 2020시즌에 세 번의 허벅지 부상을 당해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 137경기 이후 130경기 이상 출전한 건 2021년(130경기 출전) 뿐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큰 부상 없이, 엔트리 이탈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 역시 "선빈이가 지금 사실상의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KIA는 2018년 이후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국 체제의 타이거즈에서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김선빈. 수장의 믿음처럼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KIA를 가을야구로 인도할까.
53승 53패 1무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는 KIA는 23일 서울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