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를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패배 경기를 복기했다.
LG는 선발 김윤식이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인 8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으나 타선의 화력 불발로 0-1로 패했다. 특히 9회말 1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안타성 타구가 나오는 듯 했다. 그러나 KIA 소크라테스에게 잡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2루에 있던 문성주가 안타라고 판단해 3루도 가다, 공이 잡히는 걸 보고 다시 2루로 향하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더블플레이로 경기가 종료됐다.
류지현 감독은 오버런으로 주루사를 당한 문보경에게 위로의 한 마디를 전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사실 정면으로 봤을 때는 타구가 빠질 거라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뒤 "양 팀 모두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8-7, 6-5도 재밌지만 1-0 같은 투수전도 스릴 있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지만, 상대 팀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오버런을 하며 아웃을 당한 문성주에 대해서는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큰 경기를 할 때 좋은 경험치가 될 거다. 말로 하는 것보다 본인이 느낀 게 더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 경험하는 거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씩 발전할 거라 믿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윤식이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다. 타선 지원 불발로 시즌 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류지현 감독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확실히 윤식이는 시간을 두고, 텀을 두고 나갈 때 좋은 투구가 나온다. 그런 부분 때문에 등판 일을 약간 늦춘 것도 있었다. 민호도 그렇고, 윤식이도 그렇고 8월의 마지막에 좋은 내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팀으로서는 희망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채은성)-이형종(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