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만리장성 넘다! 한국 U18, 10년 만에 결승 진출

한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2004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4강 경기에서 89-85로 승리,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슈퍼 에이스’ 이주영(2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중국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이채형(1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0스틸)의 완벽한 공수 활약, 강성욱(2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과 윤기찬(14점 1리바운드)의 화끈한 지원 사격까지 이어지며 그토록 원했던 만리장성 함락의 꿈을 이뤘다.

한국 U18 대표팀 에이스 이주영이 26일 중국과의 4강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사진=FIBA 제공
한국 U18 대표팀 에이스 이주영이 26일 중국과의 4강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사진=FIBA 제공
한국은 경기 초반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200cm가 넘는 장신 포워드들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 공격마저 잘 풀리지 않으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주영의 분전, 유민수의 연속 득점으로 간신히 쫓은 한국은 1쿼터를 14-26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중반까지 두 자릿수 격차로 끌려다닌 한국은 윤기찬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이채형의 4연속 스틸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주영과 강성욱의 득점 지원까지 이어진 한국은 전반 41-45, 4점차까지 좁혔다.

한국은 후반에도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주영과 강성욱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윤기찬까지 가세하며 중국의 파상 공세에 물러서지 않았다. 이채형의 수비, 유민수의 덩크까지 터진 한국은 역전 기회를 잡는 등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높이에 쉬운 점수를 내주며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쿼터는 62-69, 7점차로 밀린 채 마무리했다.

한국 U18 대표팀의 중심축 강성욱이 득점력을 폭발, 26일 중국과의 4강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사진=FIBA 제공
한국 U18 대표팀의 중심축 강성욱이 득점력을 폭발, 26일 중국과의 4강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사진=FIBA 제공
4쿼터 윤기찬의 3점포로 추격 동력을 살린 한국. 이주영의 3점슛과 김윤성의 골밑 득점으로 처음 역전에 성공하더니 강성욱의 돌파 득점으로 74-73, 1점차로 앞섰다. 이주영의 재역전 3점포가 다시 림을 통과,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채형의 자유투, 강성욱의 3점슛이 또 림을 가르며 82-80, 2점차로 리드했다. 이주영의 결정적인 득점이 나온 4쿼터 후반, 한국은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채형과 윤기찬의 멋진 스틸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지배한 한국. 이채형의 10번째 스틸이 나온 순간 한국은 승리를 결정지은 것과 같았다. 끝내 한국은 중국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기적을 만들어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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