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강태율의 땅볼 상황 상기한 서튼 감독 “판단 미스의 결과” [MK현장]

“게으른 베이스 러닝보다는 판단 미스의 결과로 본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2연정 첫 경기에서 5-6으로 분패했다. 승리했다면 연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지만 경기 내 몇 가지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2회 포수 강태율(26)의 타석 때였다. 강태율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투수 윤정현의 공을 3루 쪽으로 보냈다. 타구가 느렸고 심지어 베이스를 맞고 위로 튕기는 변수가 발생했다. 강태율이 전력 질주했다면 충분히 1루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30일 고척 키움전 2회 강태율의 땅볼 아웃 상황에 대해 “판단 미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30일 고척 키움전 2회 강태율의 땅볼 아웃 상황에 대해 “판단 미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강태율은 제대로 뛰지 않은 채 아웃되고 말았다. 이전 장면을 살펴보니 공을 쳐낸 후 자신의 방망이를 살펴봤다. 파울보다는 페어에 가까운 타구였으나 그는 이미 스스로 파울이라 판단, 아예 1루로 뛸 생각이 없어 보였다. 31일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에 대해 “변명하자는 건 아니지만 강태율의 생각을 대신 이야기하자면 먹힌 타구가 나왔고 또 파울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공을 친 후 곧바로 1루 베이스로 뛰지 않았다”며 “게으른 베이스 러닝보다는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기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만약 주자가 있었다면 말은 달라진다. 또 파울보다는 페어 확률이 컸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판단이다. 본헤드 플레이에 가까웠지만 서튼 감독은 강태율을 감싸 안았다.

서튼 감독은 “어제 그 장면보다는 후반부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황성빈, 지시완, 고승민 등이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태율의 판단 미스가 맞지만 그 부분이 선수단, 그리고 경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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