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완 김윤식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김윤식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이라는 완벽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 지원 불발로 승이 아닌 패배를 가져와야만 했다.
오늘도 승리의 여신은 김윤식을 외면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호투를 이어갔다.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번의 상대 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9타자 연속 범타 처리. 퍼펙트.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4회도 훌륭했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가림 없이 던지며 상대 타자들에게 혼란을 줬다. 야수들마저 수비에서 도움을 주며 김윤식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5회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박병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출루 허용이었다. 이어 황재균에게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1사 주자 1, 2루. 이날 경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박해민의 빠른 발을 이용한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으나 10구 승부를 가진 오윤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가 왔다. 그러나 심우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리며 위기를 넘겼다.
6회 이날 경기 첫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조용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알포드를 삼진으로, 강백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이 없었다.
김윤식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시작을 앞두고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겨줬다. 완벽투였다.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91개였다. 직구를 45개 던졌다. 그 외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12개), 커브(7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km. 깔끔했다. 평균자책도 종전 4.39에서 4.08로 내려갔다.
그러나 김윤식은 오늘도 웃지 못했다. 7회말 믿었던 필승 불펜이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정우영이 2아웃을 잘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3루타,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내려왔다. 이정용이 올라와 깔끔한 마무리를 하고자 했지만, 대타 김민혁을 넘지 못했다.
그래도 팀은 이겼다. 8회초 나온 문보경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1 승리와 함께 6연승을 이어갔다. 팀 승리로 그나마 웃은 김윤식이다. 경기 후 류지현 LG 감독도 "김윤식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4.1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공이 좋았다. 2경기 연속 에이스급 호투를 펼친 김윤식을 보고 LG 팬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시즌 막바지, 김윤식의 호투는 분명 포스트시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