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감독 2기를 맞은 이후 내부 육성에 좀 더 포인트를 두는 운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B클래스(리그 4위 이하)로 떨어질 것이 확실해 지자 옛 버릇(?)이 다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대형 FA를 대거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신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니시. 요미우리의 FA 영입 레이더망에 걸려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한신 SNS
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오가는 가운데 한신 에이스 니시 유키(32)의 이름도 들어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한신은 요미우리의 최고 라이벌 팀이기 때문이다. 라이벌 팀의 에이스를 돈으로 끌어 가게 된다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ㅗ보인다.
일본 스포츠지 도쿄 스포츠는 지난 2일 "현재 B클래스(리그 4위 이하)의 요미우리는 A클래스 복귀를 향해서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 구단은 다음 시즌의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지난 해 오프 시즌에선 '발굴과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FA 영입을 하지 않았다. 봉인된 FA 보강이 이번 오프 시즌에는 2년만에 해제하는 방향이라고 한다. 이 움직임에 경쟁 구단에서는 "대체 누구를 데려가려 하는 가?" 라고 경계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자금력을 앞세워 각 팀의 특급 선수들을 뽑아와 팀을 구성해 생긴 별명 '악의 제국'이 재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거의 모든 구단들이 재정에 주름살이 생긴 상황에서도 요미우리만은 끄떡 없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시장의 지배자로 나서기 훨씬 쉬워진 상황이다.
타 팀들과 머니 게임에서 질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원하는 선수는 얼마든지 돈을 들여 영입해 온 지난 날의 전철을 다시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엔 톱 클래스 선수들이 FA로 많이 풀린다.
포수 모리(세이부), 내야수 아사무라 (라쿠텐), 투수 니시(한신), 외야수 니시카와(히로시마) 등 탐낼만한 주력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투수 니시다.
2009년 오릭스에서 데뷔한 니시는 2019시즌 FA 자격을 얻어 한신으로 이적했다.
2019시즌과 2020시즌 2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최고 투수는 아오야기(13승)지만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는 니시가 첫 손 꼽힌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는 늘 니시가 가장 먼저 나서고 있다. 그만큼 팀 내 비중이 크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8패, 평균 자책점 2.09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0.230에 불과하고 삼진/볼넷 비율은 3.56으로 높은 편이다. WHIP도 1.05로 대단히 준수하다.
도쿄 스포츠는 "타 구단 관계자들은 "올해의 요미우리는 선발, 불펜, 포수, 내야수 등 보강 포인트가 너무 많다. 도대체 누구에게 가는지 읽기 어렵다"며 당혹스러워 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풀이 했다.
요미우리가 실제로 최고의 라이벌 팀 에이스를 돈으로 빼 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인가. 엄청난 돈 잔치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신이 마련할 대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니시의 실제 영입까지 이어진다면 일본 프로야구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