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배한 심판...클리블랜드-에인절스 양 팀 감독 연달아 퇴장

그야말로 심판이 경기를 지배한 상황이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경기, 7회말 클리블랜드 공격 도중 양 팀 감독이 연달아 퇴장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2사 1, 2루 안드레스 히메네스 타석에서 일이 벌어졌다. 0-1 카운트에서 2구째 슬라이더가 타자 발밑으로 떨어졌는데 히메네스의 스윙이 돌다가 멈췄고 3루심이 배트가 돌지 않았음을 선언했다.

론 쿨파 주심은 양 팀 감독을 연달아 퇴장시켰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론 쿨파 주심은 양 팀 감독을 연달아 퇴장시켰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이후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이 론 쿨파 주심에게 뭔가를 얘기하자 쿨파 주심이 존 툼페인 1루심을 비롯한 심판진들과 논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코나 감독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듯 뭔가를 계속 항의했고, 프랑코나 감독과 쿨파 주심 사이의 설전으로 번진 끝에 프랑코나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 다음에는 에인절스쪽이 문제였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에인절스 투수 라이언 테페라가 뭔가를 요구했는데 쿨파 주심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외치면서 이를 거부, 둘 사이에 언쟁이 붙었다.

투수를 잃을 수 없었던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 대행이 달려나와 주심과 이야기를 했지만, 그마저도 퇴장당했다. 그렇게 한순간에 양 팀 감독이 연달아 퇴장당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5-4로 이겼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이날도 홈런을 기록, 7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기록을 늘렸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데일 롱, 돈 매팅리, 켄 그리피 주니어가 갖고 있는 8경기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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