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라이온즈에서 뜨거운 선수를 고르라 하면 많은 이들이 이 선수를 고를 것이다. 바로 내야수 강한울이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건 성적이 증명한다. 최근 10경기 강한울은 타율 0.455(33타수 15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날에는 2020시즌 이후 약 2년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홈런도 터트렸다. 최근 5경기 타율은 무려 0.667이다. 막을 수가 없다. 이 기간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타점을 올린 선수고, 득점권 타율도 0.833에 달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이 최근 뛰어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강한울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김재현 기자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강한울 선수도 계속 자기 이야기만 나오니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 이런 분위기가 낯설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박진만 대행은 "강한울 선수는 워낙 재능이 있던 선수였다. 이전 플레이가 안일하다는 평도 들었는데, 퓨처스에 함께 있으면서 지적을 해줬다. 또 퓨처스에 있는 기간이 길었다.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말을 이어간 박진만 대행은 "1군에 나와 함께 올라올 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온 것 같다. 지금 간절함이 보인다. 강한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악착같이 해야 되겠다는 게 보인다. 플레이가 잘 풀리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활기차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강한우은 물론이고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타자들이 삼성에는 한 둘이 아니다. 호세 피렐라는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오재일과 구자욱도 최근 어마 무시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재일은 최근 10경기 타율 0.400(35타수 14안타), 구자욱 역시 최근 10경기 타율 0.350(40타수 14안타)로 팀 타격에 힘을 주고 있다.
박진만 대행은 "팀 전반적으로 타격 사이클이 많이 좋아졌다. 팀 분위기가 좋으니 타격에서도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또 중심 타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좋은 분위기가 하위 타선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웃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59승 70패 2무)은 5위 KIA 타이거즈(62승 68패 1무)와 승차를 2.5경기까지 줄였다. 그러나 박진만 대행은 "항상 이야기하지만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매 경기 처음 시작할 때부터 활기찬 경기를 하려고 한다. 고참, 신인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이다 보니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을 뿐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삼성은 이날 김상수(유격수)-강한울(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김지찬(2루수)-강민호(포수)-김현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