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구원 투수 정철원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신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정철원은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등판한 곽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5-2로 앞서고 있었지만 안타 한 번이면 턱밑까지 쫓기게 되는 상황. 그러나 두산 벤치는 정철원을 신뢰했고 그 역시 정은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이겨냈다.
두산 정철원은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2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임태훈, 최준용만 가지고 있던 신인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노시환을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마이크 터크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신인왕 경쟁자 김인환을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9회 홍건희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5-3으로 승리했다.
정철원은 이로써 2007년 임태훈(두산), 2021년 최준용(롯데)에 이어 신인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에 남은 경기 일정이 아직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철원은 충분히 20홀드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신인 최다 홀드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철원은 현재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롯데의 황성빈, 한화의 김인환 등 경쟁자가 있지만 만약 20홀드 이상을 기록한다면 구부능선을 넘는 것과 같다.
만약 정철원이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두산은 2010년 양의지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하게 된다. 가을 야구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있는 큰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