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자기 모습 되찾고 싶었으면…" 12년차 베테랑 향한 LG 수장의 애틋함 [MK현장]
최초입력 2022.09.29 17:15:01
"저는 되게 좋아 보아요."
LG 트윈스를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전날 시즌 6승을 기록한 선발 임찬규를 칭찬했다.
임찬규는 전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7월까지만 하더라도 기복 있는 투구 내용으로 아쉬움을 샀던 임찬규지만 8월 들어 살아났다. 8월 평균자책 3.06, 9월에도 3.97로 힘을 내고 있다. 8, 9월 8경기 중 4경기에서 6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자신의 등판 경기에서 자신의 몫을 하고 내려간 셈이다.
류지현 감독은 임찬규가 기특하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찬규는 구창모(NC 다이노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류지현 감독은 임찬규가 기특했고, 또 어떻게 해서든 잘 하려는 모습에 뜨거운 무언가를 느꼈다.
경기 전 만난 류지현 감독은 "나도 몰랐던 내용을 인터뷰에서 본다"라고 웃은 뒤 "구창모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는데,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돌파구를 찾고, 얼마나 자기 모습을 되찾고 싶었으면 후배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을까. 저는 되게 좋아 보인다. 좋은 영감을 얻고, 스스로 정리를 하고, 또 확신을 가지고 올라갈 수 있다. 고무적으로 생각이 든다"라고 웃었다.
LG 국내 선발진이 최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임찬규는 물론이고 김윤식과 이민호도 9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마운드에 힘을 더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제가 숙제라고 표현을 했었는데, 그 숙제의 답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 팀에게는 굉장히 큰 힘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서건창(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