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최종전에서 대활약하며 SSG 랜더스 김광현이 오랜 시간 보유한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을 가져왔다. 또 최동원이 보유한 한 시즌 탈삼진 2위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19로 김광현(2.13)에 근소하게 밀렸던 안우진. 그러나 두산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평균자책점 2.11로 김광현을 넘었다.
키움 안우진이 8일 잠실 두산전에서 괴력투를 펼치며 SSG 김광현을 넘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사진=김영구 기자
안우진은 큰 위기 한 번 빠지지 않고 시원스러운 투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3회까지 삼자범퇴를 연이어 기록한 그는 4회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와 6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고 159km의 무시무시한 직구와 150km 슬라이더에 두산 타자들은 제대로 손을 대지 못했다.
7회 위기가 찾아온 안우진.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강승호와 페르난데스를 처리하며 중심을 다시 잡았다. 다음 타자 김재환까지 삼진으로 마무리한 그는 15승 요건은 물론 평균자책점 1위까지 차지했다.
아쉽게도 탈삼진 기록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둬야 했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2021시즌 기록한 225탈삼진을 노렸지만 224탈삼진으로 1개 부족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안우진은 최동원이 보유하고 있었던 223탈삼진 기록을 넘어 KBO리그 시즌 최다 탈삼진 2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 토종 투수로선 최다 기록이다. 리빙 레전드를 넘어 또 다른 레전드까지 넘어선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