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보다 더 빠르게 2번째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슈라이너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24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경쟁했지만 끝내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주형은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라이너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골프황제’ 우즈보다 6개월 더 빠르게 PGA 투어 2승을 챙긴 주인공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주형은 4라운드까지 총 72홀에서 보기를 1개도 범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2019년 J.T. 포스턴 이후 3년 만에 나온 노보기 우승이다. 72홀 노보기는 1974년 리 트레비노 이후 무려 4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거둔 김주형은 2000년생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개월이 흐른 지금 다시 한 번 정상에 서며 새 기록을 세웠다.
21세 이전 통산 2승을 올린 건 1996년 우즈 이후 26년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당시 우즈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월트디즈니 월드 골프 클래식에서 데뷔 2주 만에 2번의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 PGA 투어 역사상 21세 이하 다승자 반열에 오르기도 한 김주형이다. 우즈, 그리고 랠프 걸달만이 보유한 기록에 이름을 새겼다.
김주형은 우즈보다 더 어린 나이에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세 3개월 만에 2승을 차지하며 우즈의 20세 9개월보다 빠른 속도로 정상에 섰다.
한편 김주형은 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7번째 한국인 선수로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 이경민(이상 2승)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