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첫 선발, 158km 에이스 만나는 김윤식…그의 왼손에 많은 것이 달렸다 [PO3]
최초입력 2022.10.27 07:00:02
최종수정 2022.10.27 08:23:52
만 22세 LG 좌완 영건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PO·5판 3선승제)을 가진다.
LG는 홈에서 열린 지난 25일 2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 이후 선발로 나선적이 없던 아담 플럿코가 나섰으나 그는 LG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플럿코는 1.2이닝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가을야구 첫 선발로 나서는 김윤식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현재 LG는 2019년부터 이번 PO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3경기를 치러 5승 8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이 5승이 모두 켈리의 선발 때 나왔다는 점이다. 켈리는 포스트시즌 5경기에 나와 3승을 챙겼다. '켈리의 PS 선발 등판=승리'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다른 선발 투수들이 나왔을 때는 모두 패했다. 플럿코가 이 징크스를 깨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제 3차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가 이 징크스를 깨주길 바란다. LG가 내세우는 선발은 후반기 아름다운 피칭을 보여줬던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 3.31을 기록했다. 전반기 때까지는 그저 그런 성적을 남겼지만(3승 3패 3.92), 후반기 들어 달라졌다. 12경기에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이 2.68에 불과하다.
특히 8월 25일 kt 위즈전부터 시즌 마지막 등판 10월 5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7경기에 나왔는데 평균자책이 0.85에 불과하다. 빠른 구속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건 아니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빈 공간으로 쏙쏙 들어가고 있다.
올 시즌 키움전 성적도 나쁘지 않다. 4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 2.38이다. 또한 고척돔 성적도 괜찮다.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 1.04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는 어땠을까. 이정후(9타수 2안타), 김혜성(6타수 무안타), 야시엘 푸이그(7타수 무안타)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김휘집(6타수 3안타), 김태진(5타수 2안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LG 타선이 상대하는 키움 선발은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준PO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 1.5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또한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 2.11 224탈삼진을 기록한 그를 LG 타선이 어떻게 공략할지 기대를 모은다.
다만 변수는 안우진의 컨디션이다. 지난 22일 준PO 5차전 등판 이후 나흘 만에 다시 나온다. 5차전에서 안우진은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또한 1차전 때 물집이 잡혀 6이닝 만에 내려간 적도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는지 계속 체크를 할 필요가 있다.
안우진과 반대로 김윤식은 이번이 가을야구 첫 선발 등판이다. 안우진은 지금까지 17경기에 나서 5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김윤식은 2020년 준PO, 2021년 준PO에서 각 한 차례씩 구원으로 나선 게 전부다. 또한 한 달 가까이 실전에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점은 좋지만 오랜만에 갖는 실전 경기에서 얼마 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G는 20년 만에 KS 진출을 꿈꾼다. 그러려면 일단 3차전을 잡아야 한다. 김윤식이 후반기 막판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충분히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김윤식은 LG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