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탈락이란 벼랑 끝에 몰린 LG는 케이시 켈리를,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키움은 애플러란 선발 카드를 PO 4차전 꺼내들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임지열·이정후의 백투백 연속 타자 홈런과 김재웅의 2이닝 세이브에 힘입어 6-4,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만든 키움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시리즈 탈락이란 벼랑 끝에 몰린 LG는 케이시 켈리를,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키움은 애플러란 선발 카드를 PO 4차전 꺼내 들었다. 사진=김재현, 김영구 기자
반면에 믿었던 필승 불펜이 차례로 무너진 LG는 1승 2패로, 20년만의 KS 진출이 무산될 벼랑 끝 위기다.
당장 28일 PO 4차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시리즈 탈락이 확정되는 LG는 예고대로 ‘에이스’ 켈 리가 선발로 등판한다.
켈리는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당시 켈리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1차전 승리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켈리는 KBO 4년차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5번 나왔는데 3승을 챙겼다. 또한 켈리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켈리 PS 선발 등판=LG 승리’ 공식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켈리 등판 경기 외엔 최근 PS 승리 기록이 없는 LG의 입장에선 ‘필승 켈리’가 유일한 희망이자 마지막 보루다. 문제는 지난 24일 1차전 95구를 던진 이후 단 사흘만을 쉬고 등판해야 하는 가혹한 일정이다. 켈리는 한국에 오고 나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선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가 명예회복과 동시에 시리즈 끝내기에 나선다. 애플러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 4.30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시즌 막바지엔 불펜으로 보직이 강등되기도 했다.
가을야구에서도 희비가 엇갈린 성적을 냈다. 지난 19일 kt위즈와의 준PO 3차전에선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무자책)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24일 LG와의 PO 1차전에선 야수들이 3개의 실책을 쏟아낸 탓에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단, 당시 애플러는 47구만을 소화하고 내려왔다. 켈리와 같이 사흘을 쉬고 등판하지만 상황은 훨씬 더 낫다.
동시에 PO 4차전은 PO 1차전과 선발투수가 같은 거울 선발 매치업이 됐다. 이 선발 매치업 결과에 따라 극적인 시리즈 원점을 노리는 LG와 굳히기로 2019년 이후 3년만의 KS 진출을 노리는 키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