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 공인 고교 야구 랭킹 1위는 장현석(마산 용마고)이며 김휘건(천안 북일고)과 좌완 황준서(장충고)가 뒤를 잇고 있다. 박채율은 이 투수들의 틈 바구니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야수 자원으로 꼽힌다. 그것도 KBO리그가 목 말라 있는 우타 거포 자원이다.
충암고 5툴 플레이어 박채율.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 선수들의 이름을 다 지나간 뒤에 불리는 이름이 충암고 2학년 박채율이다. 그러나 박채율이 갖고 있는 능력은 야수 랭킹 넘버 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데다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채율은 185cm/88kg의 좋은 체격을 갖고 있다.
거포 부재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 고교 야구서 중.장거리포를 때려낼 수 있는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귀한 거포 자원이다.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 출장에 타율 0.400 1홈런 13타점이었다. 경기 수가 많지 않았지만 엄연한 4할 타자다. 홈런은 기대 만큼 나오지 않았지만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많았고 내년 시즌이 되면 파워 포텐셜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출루율이 0.516으로 대단히 좋았다. 특히 장타율이 무려 0.600으로 대단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OPS가 1.116이나 된다. 그가 왜 거포 자원으로 분류되는지를 알 수 있는 성적이다.
삼진 9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12개나 얻어냈다. 거포의 세금이라 할 수 있는 삼진이 많은 유형이 아니다. 그만큼 컨택트 능력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구단 스카우트 팀장 A는 "장거리포 타자지만 컨택트 능력이 좋다. 타격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다. 수비에서도 타구 판단 능력이 좋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공.수.주에서 모두 고른 기량을 갖고 있는 5툴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가끔 경기 별로 기복을 보이는 것이 단점인데 기복을 조금 줄이기만 한다면 더욱 좋은 야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2학년에 불과한 선수다. 기복이 있다는 단점도 학년이 올라가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경험을 좀 더 쌓는다면 훨씬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구단에서 야수 유망주로 첫 손 꼽히고 있는 박채율이다. 그만큼 2학년 시즌에서 보여 준 것이 많은 선수다. 뚜렷한 약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젠 장점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줄 때가 됐다. 장거리포 능력을 확인 시킬 수만 있다면 박채율의 가치는 더욱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우트 B는 "기준은 두자릿 수 홈런이 될 것이다. 고교 야구 선수가 한 시즌에 두 자릿 수 홈런을 친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 됐다. 한, 두 명 정도난 기대할 수 있는 수치가 됐다. 박채율은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본다. 중거리포가 더 많은 선수지만 조금만 더 힘을 붙이면 홈런까지 연결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두자릿 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 그렇게만 된다면 대단히 높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선수"라고 풀이했다.
다가올 겨울을 잘 보내고 나면 거포로서 능력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좀 더 강해진 박채율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투수 보다 야수가 급한 팀이라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선수가 박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