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배구를 배우는 느낌이다.”
권순찬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이다. 옐레나는 20점, 김연경이 16점을 기록하며 36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미들블로커 김나희다. 김나희는 이날 블로킹 3개 포함 7점을 올리며 중앙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꾼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데 어느 정도 적중했다.
김나희는 2020년 1월 4일 IBK기업은행전(5점) 이후 처음으로 5점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김나희는 “해야 될 게 많다. 열심히 하고 있다. 옆에서 연경 언니도 많이 도와주고, 조언도 많이 해준다. 요즘 다시 배구를 배우는 느낌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나희는 2016-17시즌 이후 경기를 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7-18시즌을 시작으로 출전 시간이 점차 줄었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에는 각각 6경기, 8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17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더하는 중이다.
김나희는 “경기를 안 뛴 지가 오래되었다. 경기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달랐다”라고 웃은 뒤 “양쪽에 높이가 좋아 부담감이 덜하다. 사이드에서 막아주니 편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날 김나희는 이단 연결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는 “다솔이가 후위에 있을 때 연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해란 언니랑 나눠서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