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안 풀린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0-25, 20-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현대건설, 흥국생명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또한 승점 추가에 실패한 GS칼텍스는 6위(승점 7점 2승 4패)로 내려앉았다. IBK기업은행과 승점-승수 모두 동률이나 세트 득실(0.615-0.643)에서 밀린다.
이날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14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5%로 저조했다. 반대편에서는 유서연이 12점을 올렸으나 또 다른 주포 강소휘가 2점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은 “진짜 안 풀린다”라고 한숨을 내쉰 뒤 “하다 보면 안 되는 순간도 있고, 다시 계기를 찾을 때도 있다. 나름 준비도 하고 있고, 분위기 반전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 팀 슬럼프가 온 것 같다. 나도 답답한데, 선수들도 얼마나 답답할까.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팀의 세터진을 이끄는 안혜진, 김지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차 감독은 “토스 높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명의 세터가 해줘야 하는데, 힘들게 돌아간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블로킹 위에서 때린다. 안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못 잡는 공이 많이 나오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었다. 높이는 당장 해결될 수 없다. 나도 답답한데 선수들도 답답할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위안은 부진하던 유서연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12점에 공격 성공률 70.59%로 활약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국내 공격수 강소휘가 2점-공격 성공률 22%에 머물렀다. 강소휘는 2세트 중반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차상현 감독은 “서연이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줘야 팀이 살아난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강소휘가 터져주면서 분위기가 올라와야 하는데 힘들다. 약간 슬럼프가 온 것 같다. 해줘야 될 몫이 있는데 흔들리는 상황이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교체로 들어가 5점, 공격 성공률 44%, 리시브 효율 52%를 기록한 최은지에 대해서는 “은지가 고참의 역할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끝으로 차상현 감독은 “경기를 패하면 내가 책임지고 욕먹으면 된다.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이 상처를 안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다려줘야 될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