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했으니 다른 건 상관없다.”
수원 kt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대접전 끝에 72-70으로 재역전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영웅은 위닝 점퍼를 성공한 한희원이다. 그러나 kt가 캐롯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박, 리드를 이끌 수 있었던 건 EJ 아노시케의 몫이 컸다.
아노시케는 이날 31분 51초 동안 22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캐롯의 디드릭 로슨,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KBL 컵대회 MVP다운 결과를 내기도 했다.
아노시케는 경기 후 “(서동철)감독님이 이겨달라고 했는데 승리해서 행복하고 또 기분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아노시케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 위에 서지 못했다. 4쿼터에 5반칙 퇴장당하며 떠난 것. 처음부터 끝까지 활약했던 그였지만 승리의 순간에는 벤치에 있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위닝 득점을 기록한 한희원의 차지였다.
아노시케는 그럼에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스포츠가 농구다. 이겨서 상관없다”며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모두 다 같이 하는 것이다. 감독님도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만큼 잘 됐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노시케는 “한희원의 위닝 득점 장면을 마치 팬처럼 지켜보는 것도 재밌었다. 아주 좋은 위치에서 볼 수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