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려는 마음이 있다” 롯데 1차 지명 유망주, kt서 새 출발한다…이상호도 kt행 [MK익산]

“몇 가지를 바꿔가며 던져 보라 했더니 달라지는 모습 보이더라. 하려는 마음이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최근 3명의 선수와 다음 시즌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단 정리와 함께 소속팀에서 방출됐던 투수 박선우(개명 전 박종무), 조이현, 내야수 이상호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고 출신인 박선우는 2016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유망주였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21시즌 1경기 출전이 유일한 1군 경기 기록이었다.

롯데 1차 지명 유망주 박선우가 kt에서 새 출발한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 1차 지명 유망주 박선우가 kt에서 새 출발한다. 사진=MK스포츠 DB

퓨처스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고는 어렵다. 퓨처스리그 통산 65경기에 나섰으나 9승 15패 1홀드 평균자책 5.65로 저조했다. 188cm/91kg의 체격은 좋지만, 구속이 아쉬웠다.

그렇지만 이강철 감독은 또 한 번의 기회를 줬다. 21일 kt 익산 마무리캠프에서 만났던 이강철 감독은 “몇 가지 바꿔가며 던져보라고 이야기했더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더라. 그래서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하다가 ‘몸이 괜찮으면 쓰자’라는 말이 나왔다. 피지컬이 좋다. 하려는 마음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상호는 LG에서 나왔지만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다. 만 33세의 베테랑 내야수.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경험이 kt에 어떤 힘을 불어넣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쓰임새가 요긴한 이상호도 kt서 새 야구 인생을 펼친다. 사진=천정환 기자
쓰임새가 요긴한 이상호도 kt서 새 야구 인생을 펼친다. 사진=천정환 기자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한 시즌은 없다. 2013년에 1군 무대를 밟았다. 통산 712경기에 나서 타율 0.270 283안타 75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두 자릿수 도루를 다섯 번이나 기록했다. 통산 도루가 83도루가 될 정도로 발이 좋다. 주루 플레이도 좋고 수비도 괜찮다. 내야 보강이 시급한 kt로서는 좋은 카드가 생긴 셈이다.

두 선수 외에 조이현도 kt에서 새 출발 한다. 정우람의 FA 보상 선수로 한화 이글스에서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군 전역 후 몇 년의 준비 시간을 거친 뒤 2020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35경기 2승 4패, 2021년 30경기 4승 8패 1세이브의 기록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군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조영우에서 조이현으로 개명한 첫 시즌, 아쉬움만 가득 안았다. 팀이 우승하는 걸 밖에서 봐야 했다. 결국 시즌 끝나고 SSG에서 방출됐는데 다행히 kt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1군 기록이 없는 조이현은 kt에 마운드에서 어떤 힘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 1군 기록이 없는 조이현은 kt에 마운드에서 어떤 힘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사진=김영구 기자

추운 가을이 될 뻔했으나, 빠르게 새 직장을 구했다. 세 선수가 kt에서 보일 활약이 기대된다.

[익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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