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웠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4-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화려했던 승리, 그 이면에는 에이스의 눈물이 있었다.
호화 군단 브라질의 에이스는 네이마르다. 그는 한국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팀의 2번째 득점을 기록,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펠레, 호나우두에 이어 브라질 선수 중 월드컵 3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3번째 주인공이 됐다.
사실 네이마르의 한국전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까지 알 수 없었다.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인대에 손상이 생기면서 어쩌면 이대로 월드컵을 끝낼 수도 있다는 예상도 존재했다.
네이마르는 포르투갈 매체 「SporTv」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당한 이후 울면서 하루를 보냈다. 두려웠다. 정말 잘하고 있었고 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기에 부상은 참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밤새 많이 울 수밖에 없었고 가족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한국과의 16강전 하루 앞서 훈련에 복귀했다. 그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고 경기 직전 가진 훈련에선 강한 슈팅까지 날렸다. 한국의 입장에선 그리 좋지 못한 소식이었지만 8년 전 네이마르를 잃고 ‘미네이랑의 비극’을 겪었던 브라질은 호재였다.
네이마르는 “오전 11시까지 물리치료사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다른 날에는 오전 5, 6시까지 치료를 받았다”며 복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전했다.
이어 “내가 부상을 당한 후 많은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팀원들과 가족들로부터 모두 지원을 받았다. 좋은 메시지와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또 메시지를 보내주며 기도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우리가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다. 그 임무를 가지고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치른다. 승리하게 되면 8년 만에 다시 4강에 오른다. 물론 올해 브라질의 목표는 우승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동안 유럽에 왕좌를 빼앗겼다. 네이마르와 함께한다면 우승도 꿈은 아닌 브라질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