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 되지…이쁘게 잘 던지세요” kt 1R 슈퍼루키, 이채호에게 빠졌다 [MK인터뷰]

“이쁘게 잘 던지세요. 많이 배우려고 해요.”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023년 1라운드 지명 선수로 대구고 투수 김정운을 지명했다. 김정운은 올 시즌 20경기서 12승 1패 평균자책 1.16에 탈삼진도 94개나 잡으며 이름을 날렸다. 지난 9월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지명 직후 이강철 감독은 “김정운은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우리 순번이 올 때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앞 순위에서 뽑힐 줄 알았다”라며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김정운은 최근 전북 익산에서 열린 2022년 kt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프로의 세계에 발을 디딘 셈이다. 함께 지명을 받은 동기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김정운은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 운동량도 많았다. 확실히 체계적이고 다르게 하는 것 같았다”라고 웃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신인 선수인 만큼, 부족한 게 당연하다. 그는 “메커니즘 자체를 많이 바꿨다. 쓸데없는 동작을 없애는데 집중을 했고, 머리 쓸 일이 많았다.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편하게 할 수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와 엄상백을 KBO 특급 사이드암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채호도 이강철 감독의 지휘 아래 기량을 만개했다. 고영표, 엄상백, 이채호와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김정운도 이강철 감독 아래서 어떻게 성장할지 kt 팬들은 기대가 크다.

그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질 줄 아는데 제일 자신 있는 건 슬라이더라”라며 운을 뗀 뒤 “오자마자 감독님께서 하체에 많은 신경을 쓰셨다. 하체를 많이 못 쓰고, 팔로만 던진다고 하더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라고 웃었다.

이번 마무리 캠프 때는 이채호와 함께 했기에 배울 부분이 있었다. “이채호 선배는 진짜 뭐라고 해야 하지, 이쁘게 잘 던지는 것 같다. 하체 쓰는 것도 그렇고, 많이 배우려 한다.”

데뷔 시즌 목표는 스프링캠프 합류, 그리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김정운은 “(박)영현이 형만큼 던지고 싶은데, 그거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말한 뒤 “더 잘하고 싶고, 캠프도 따라가고 싶다. 욕심이 나긴 하는데, 욕심을 부리면 다칠 수 있으니까. 천천히 해볼 생각이다. 1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익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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