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슬픔 딛고 돌아온 휴스턴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다” [현장인터뷰]

전설적인 NBA 감독이었던 부친 폴 사일러스를 떠나보내고 경기장에 돌아온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로켓츠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일러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홈경기를 111-97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수비는 정말 좋았고 이를 재밌게 지켜봤다. 돌아와서 너무 좋다.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이 팀을 사랑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부친상으로 지난 경기 자리를 비웠던 그는 이날 다시 복귀했다. 선수들은 그런 그에게 승리로 보답했다.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부친상의 슬픔을 딛고 돌아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부친상의 슬픔을 딛고 돌아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그는 “수비가 좋은 팀이 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한다. 우리는 매 번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력은 하고 있다. 지난 두 경기 정말 좋은 팀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장에 돌아온 것이 부친상의 슬픔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는 코치였다. 당신이라면 아마도 내게 ‘당장 일어나서 가서 팀을 이끌어라’고 하셨을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장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날 상대 감독 몬티 윌리엄스는 경기가 끝난 뒤 사일러스를 직접 찾아와 포옹을 나누며 그를 위로했다. 사일러스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 그는 많은 일들을 겪어본 사람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오늘 그 모습을 보여줬다. 내게는 정말 필요한 포옹이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상대 감독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26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 기록한 제일렌 그린은 “역경이 있을 때마다 선수단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며 감독의 슬픔을 팀원들이 모두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기의 에너지가 이날로 이어진 거 같다. 우리는 젊고 빠른 팀이다. 이날 경기에 대한 준비가 돼있었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다”며 이날 승리 비결에 대해 말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디안드레 에이튼, 카메론 존슨까지 경기 도중 이탈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은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잘됐다. 다만 우리가 놓친 슈팅이 상대 속공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에 슈팅이 너무 좋지않았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후반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후반에만 62점을 기록했다”며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준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는 1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상대보다 22개 더 많은 슛 시도를 기록했다. 슛이 안되는 날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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