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들어도 된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2)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9점(13승 2패)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0점 10승 5패)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양 팀 최다 득점인 17점, 공격 성공률 73%를 올렸다. 정지석과 김민재도 각각 12점, 8점으로 힘을 줬다. 블로킹에서 13-2로 크게 앞섰다. 또한 3세트에만 6점-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한 임동혁도 돋보였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이길 수 있었다. 1, 2세트 초반 경기력은 느슨해 아쉬웠다. 그래도 늘 세트 후반에 강하게 밀어 부치면서 세트를 딸 수 있었다. 그리고 3세트에는 선수들의 평소 실력, 레벨이 돌아왔다.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이제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훈련할 때 집중을 한다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전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3세트 임동혁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세트 중반 나와 6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몸을 날리는 수비도 보였다. 임동혁의 득점으로 대한항공은 완전히 세트 승기를 잡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 부분은 영화로 만들어도 될 것 같다. 제대로 된 쇼를 보여줬다. 임동혁의 쇼타임이었다”라고 웃었다.
올 시즌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패다. 2년 연속 통합우승에 이어 이제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모든 팀이 대한항공을 꺾고자 맹 노력을 할 정도로, 대한항공은 경계대상 1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의 배구 기술들이 좋아졌다. 경기 흐름에 대한 이해도도 좋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좋은데, 난 그런 부분을 끌어올려야 한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는 것,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