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짐을 던 것 같아 기쁘다.”
페퍼저축은행은 2022년 12월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개막 17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모두가 감격에 젖었을 정도로 승리에 목말랐던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바로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다. 니아 리드는 이날 38점을 을렸는데, 공격 득점으로만 38점을 올렸다. 단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공격 성공률도 50%를 넘겼다.
경기 후 만난 니아 리드는 “큰 짐을 던 것 같아 기쁘다. 비시즌에도 시즌 중에도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가 나와 기쁘다. 지금 떨려서 힘이 안 들어간다.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니아 리드의 부모님과 동생들이 왔다.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일까. 니아 리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은 “부모님을 출국시키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사실 하이볼 성공률도 아쉬웠는데, 이렇게만 해줘도 괜찮다. 매 경기 잘하기는 힘들지만 이날처럼 해주길 응원하겠다”라고 웃은 바 있다.
니아 리드는 “120% 가족 영향이 맞다. 가족은 존재만으로도 긍정적인 힘을 준다. 특히 어머니는 내가 프로 리그에서 뛰는 걸 처음 보신다. 2018년 데뷔 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가족들이 배구를 볼 수 있도록 미국에서 한국까지 비행기 티켓을 제공해 준 구단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V-리그에 대해서는 “스트레스가 많은 리그다”라고 웃은 뒤 “한국에 오기 전부터 V-리그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다. 수비가 강하고 공격, 미들블로커가 빠르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오는 공을 처리해야 하는데 개인 기량이 상승하는 것 같다.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체적으로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