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패자, 고희진 감독은 희망을 봤다 “오늘은 명승부, 우리 선수들 더 좋아질 것” [MK장충]

“명승부였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7, 26-24, 24-26, 25-13, 13-15)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양 팀 최다인 39점을 올렸다. 정호영도 18점, 이소영도 15점, 박은진이 10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패했다.

고희진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고희진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경기 후 만난 고희진 감독은 “명승부였다. 우리가 GS칼텍스보다 부족한 부분이 나오더라. 다음 연결 준비. 마지막도 아쉬웠다. 우리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계속 이야기하는 데 한 번에 바뀌지는 않더라. 차츰차츰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할 거라 본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4세트도 잘했는데, 안 보이는 범실들이 많았다. 그런 동작들이 세련되어져야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후 돌아온 노란이 복귀 후 세 경기 째를 치렀다. 노란은 이날 환상적인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리시브 효율 52.17%에 디그 17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고희진 감독은 “노란은 아직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뭐가 안 되는지 잘 알고 있다. 조금 따뜻해지고 하면 더 잘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엘리자벳이 39점을 올리고 공격 성공률도 41%로 좋았다. 그러나 범실이 16개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범실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이 네트에 걸렸다.

고희진 감독은 “준비했던 공격 타이밍, 코스는 괜찮았다. 오늘까지 안 나왔으면 자칫 하향 곡선을 그릴 수도 있었다. 엘리자벳은 좋은 공격, 좋은 스윙 타이밍이 나왔다”라며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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