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도 깜짝 놀란 ‘베이비 헐크’의 고속 성장 “큰일 났어요, 복귀하면 윤기 업고 다녀야 해요”

“큰일 났어요. 복귀하면 (하)윤기 업고 다녀야 해요.”

수원 kt 하윤기는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를 지배하고 있는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이다. 풋풋했던 신인 시절을 벌써 잊게 할 정도로 이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하윤기의 2022-23시즌 성적은 42경기 출전, 평균 15.0점 6.4리바운드 1.5어시스트. 지금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한마디로 고속 성장이다.

하윤기의 활약을 멀리서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허훈. 14일 이천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하윤기에 대해 극찬했다. 사진=KBL 제공
하윤기의 활약을 멀리서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허훈. 14일 이천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하윤기에 대해 극찬했다. 사진=KBL 제공

그런 하윤기의 활약을 멀리서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허훈. 14일 이천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하윤기에 대해 극찬했다.

허훈은 “전에 kt 경기를 보려고 수원에 간 적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처음에는 흔들리다가 지금은 워낙 잘하고 있더라. 경기를 보러 간 날도 정말 잘했다. 괜히 커피차를 산 것 같다(당시 허훈은 kt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선물했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특히 윤기가 정말 좋아졌다. 게임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 내가 아는 윤기가 맞나 싶을 정도다”라고 이야기했다.

허훈과 하윤기는 2021-22시즌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미 KBL 최고였던 허훈에게 신인 하윤기는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한 선수였을 터.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하윤기를 바라보는 허훈의 눈에는 하트가 가득했다.

허훈은 “팀에 복귀하면 윤기를 업고 다녀야 할 것 같다(웃음). 정말 큰일 났다. 처음에는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녔는데 제대하면 내가 윤기 뒤를 따라다녀야 할 것 같다. 그 정도로 정말 잘한다. 윤기 덕분에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허훈. 그 이유는 제대 후 성장한 하윤기와 함께 KBL 정상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와 행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훈은 “지금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제대하기 전까지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게도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윤기와 같이 좋은 센터와 함께 뛰면 6강 플레이오프는 편안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바라봤다.

한편 허훈의 제대는 올해 11월 15일이다. 2023-24시즌 초반에 복귀할 수 있다. 앞으로 더 강해질 하윤기와의 호흡이 이어진다면 허훈의 바람대로 6강 플레이오프는 당연한 전력이 될 수 있다.

[이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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