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테임즈, 현역 은퇴 선언

KBO리그 유일의 40-40 타자 에릭 테임즈가 은퇴한다.

테임즈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년간 야구를 내 직업이라 말할 수 있는 축복을 누렸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테임즈는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되며 프로선수의 길을 걸었다.

테임즈는 2015시즌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사진= MK스포츠 DB
테임즈는 2015시즌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에서는 토론토를 비롯해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6시즌동안 605경기 출전, 타율 0.241 출루율 0.325 장타율 0.467을 기록했다.

커리어의 최전성기는 한국에서 맞이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다이노스에서 390경기 출전해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기록했다. 2015시즌 47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40-40 클럽에 가입했고 그해 MVP를 수상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으며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22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커리어였다.

“평생 간직할 우정과 절대 잊지않을 기억들”을 쌓아다고 밝힌 그는 자신을 응원한 세계 각지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좋아해준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 가문의 명예를 위해, 그리고 여러분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커리어 마지막 홈런이 고향 근처에서 우리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나왔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 이 두 분은 내가 농구를 하기에는 너무 키가 작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부터 나를 지지해주셨다”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국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는 특별히 따로 전했다. “은퇴 고민부터, NC와 계약까지. 이 모든 일이 2013년 며칠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 나라와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KBO에서 경기 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할 모든 이유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훈련했습니다”며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추억했다.

이어 “저와 다이노스를 포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KBO팀을 ​​응원하시든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저는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주세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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