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선수의 졸업식에 코칭 스태프 전원이 참석했다.
안양 KGC의 2라운드 신인 유진은 지난 16일 동국대에서 진행된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미 프로 선수 신분이지만 졸업식을 통해 진정한 사회인이 된 그때 코칭 스태프가 깜짝 등장해 그를 반겼다.
김상식 KGC 감독과 조성민, 최승태 코치는 이날 동국대를 찾아 유진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덕담을 전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계획된 깜짝 이벤트이며 그 과정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들었던 따뜻함이 있었다.
KGC 관계자는 “사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오래전부터 유진의 졸업식을 찾을 예정이었다. 우리는 물론 다른 팀 역시 신인 선수의 졸업식에 코칭 스태프 전원이 참석한 건 찾기 힘든 일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우리 선수의 졸업식인데 가는 게 맞지 않냐며 시간을 내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유진의 졸업만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자리는 아니었다. 김 감독과 코치들은 아들을 잘 키워 팀에 보내준 부모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KGC 관계자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선수를 키워준 부모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잘 키워서 팀에 보내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말이다”라며 “프로 세계인 만큼 경쟁에 대한 냉정함이 없을 수 없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잃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다. 또 사회에 첫발을 디딘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 우리가 이만큼 아끼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인 선수에게도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는 KGC다. 이번 시즌 가족과 같은 문화, 그리고 실패에도 나무라지 않고 다음 성공을 위해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 그들이기에 어쩌면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질주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진정한 힘은 여기에 있었다.
KGC는 이번 코칭 스태프의 졸업식 참석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팀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또 다른 신인 고찬혁의 경우 얼리 엔트리인 만큼 다음 드래프트에서 KGC에 합류할 졸업 예정자 신인부터 잊지 않고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KGC는 현재 9연승 행진으로 매직넘버 ‘8’을 남겨두고 있다.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가 눈앞에 있다. 김 감독과 코치들의 철저한 선수단 관리와 지도력, 그리고 피할 곳 없는 호화 라인업을 앞세워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