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첫 우승 함께 한 특별했던 외국인 선수, 인성 실력 모두 최고였다

그를 모두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스프링캠프에 찾아온 손님이었지만 반기는 정도가 남달랐다. 그 어떤 선수보다 환영 받았다. 그만큼 좋았던 추억이 많았던 선수였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NC. 그 과정에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2020년 통합우승의 주역 중 하나였던 애런 알테어(31)다.

NC 구단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사는 알테어가 CAMP 2가 열리고 있는 에넥스 필드를 방문해 강인권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안부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근황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라고 전했다.

NC 박민우(왼쪽)가 캠프지를 방문한 알테어에게 안겨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박민우(왼쪽)가 캠프지를 방문한 알테어에게 안겨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알테어는 지난 2020~2021년 NC에서 활약하며 2시즌 동안 279경기 타율 0.275 63홈런 192타점의 성적을 남긴 NC 특급 외국인 타자였다.

특히 2020년에는 31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며 30홈런 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알테어는 나성범, 양의지와 함께 ‘나의테 트리오’라 불렸다. NC는 알테어 나성범 양의지가 함께 30홈런 100타점 시즌을 만드는 화력을 뽐냈다.

그러나 2021시즌 후 알테어가 메이저릭그 도전 의사를 밝히며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알테어는 2022시즌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독일 대표로 유럽 예선에 참여했다.

알테어는 올 시즌 NC의 외국인 타자인 제이슨 마틴과도 인연이 있다. 지난해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함께 훈련했다.

전 NC 알테어(왼쪽)이 강인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전 NC 알테어(왼쪽)이 강인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구단은 “이날 마틴과 다시 만난 알테어는 과거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서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팁들을 조언하기도 했다”라면서 “이후에는 선수단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선수단 훈련 재개 전 잠시 타격 훈련에도 나서는 등 이날 선수단 훈련 일정 종료 때까지 함께하며 즐겁게 지냈다”고 전했다.

알테어는 NC 구단을 통해 “팀이 변화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옛 동료들을 만나 반가웠다. 함께 뛰었던 멤버도 있고, 새로운 멤버도 있는데 KBO리그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바뀐 멤버들도 잘 알고 있다”라며 “오랜만에 젓가락을 사용해 그리웠던 한국 음식도 먹었고, 옛 동료들과 배팅도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모두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NC가 건승하길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알테어는 모두가 인정하는 인성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였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한 자리에 서서 모자란 부분을 채웠고 타격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단순한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며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알테어가 NC서 뛸 당시 타격 코치였던 이호준 코치(현 LG 타격 코치)는 “좋은 인성과 좋은 실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가 알테어였다. 그런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외국인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알테어는 오랜 기억에 남는 선수였다. 알테어는 남다른 선수였다.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알았다. 누구보다 성실한 성품을 갖고 있으면서 야구 실력도 빼어났다. 그런 선수와 함께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알테어의 헌신은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알테어가 아직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NC 선수들은 그의 앞길을 진심으로 축복했다.

보통의 외국인 선수와 만남이 아니었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었던 외국인 선수와의 만남이었다. 그래서 더욱 특별했다. NC가 정상에 섰을 때 그 기반을 닦아 준 선수로 알테어는 남아 있다.

이날의 만남이 NC 선수들과 알테어에게 모두 특별했던 이유다.

[정철우 N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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