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아닌 미국은 최강이 아니었다. 그래도 승자는 그들이었다.
미국은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안텔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메리카 예선 F조 우루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88-77로 졸전 끝에 승리했다.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19회 연속 농구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랭스턴 갤러웨이(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없었다면 미국의 승리 역시 없었다. 4쿼터 활약은 승리로 이어졌다. 자비에르 문(17점 6어시스트)과 크레이그 소드(10점), 디온테 버튼(11점), 레지널드 페리(11점 4리바운드) 등의 지원 사격도 있었다.
우루과이는 유럽파 브루노 피티팔도(15점 2리바운드)와 어거스틴 우발(18점 6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미국을 몰아붙였지만 승부처를 이겨내지 못했다.
최악의 시작을 알렸던 미국이다. 우루과이의 높이에 허덕인 그들은 야투 난조까지 겪으며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2-0으로 앞선 후 3-14까지 밀릴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좀처럼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미국은 1쿼터를 7-18로 마쳤다.
추격을 시작한 2쿼터. 그러나 미국은 높이가 너무 낮았고 공격 패턴 역시 단조로웠다. 우루과이의 묵직한 림 어택, 그리고 스페이싱 게임에 오히려 흔들렸다. 피티팔도의 내외곽 공략에 추격은커녕 달아나는 우루과이를 붙잡는 것도 힘겨웠던 미국이다. 전반 역시 29-41로 밀렸다.
3쿼터부터 미국 특유의 전방 압박과 트랜지션 게임이 살아났다.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미국은 페리, 갤러웨이, 허프 등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51-51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우발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했으나 문의 활약으로 59-58, 3쿼터를 리드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미국이지만 우루과이의 추격을 좀처럼 뿌리치지 못했다. 4쿼터에도 원 포제션 게임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우발의 림 어택에 고전하며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야 했다.
팽팽한 흐름을 무너뜨린 건 갤러웨이였다. 연속 돌파 득점, 이후 3점슛 성공과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73-66, 7점차로 달아났다. 갤러웨이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림을 가르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몰아붙인 미국이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