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클럽팀이 엘리트 팀과 붙었다…배구 성지에서 열린 교류전,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간다 [MK장충]

그렇게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간다.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과 인창중학교 배구부의 교류전이 열렸다. 우리카드는 “엘리트 선수 경험 제공 및 클럽 배구 실력 향상을 위해 엘리트 팀을 초청했다”라고 전했다.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은 2018년 8월부터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거쳐갔다. 현재 5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충체육관(토요일)과 아시아퍼시픽국제학교(APIS, 일요일)에서 주말을 이용해 140명이 배구교실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엘리트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과 끈기로 배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빠지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도 좋아졌다. 선배들의 명목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에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은 2020년 1월 열린 KOVO·현대캐피탈배 유소년 배구대회 남자 중등부 준우승 및 초등부 3위에 자리했다. 또한 2022년 12월 열린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생활체육 배구대회에서는 중등부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 영생고에 재학 중인 신준혁은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에서 엘리트 선수로 전향했다. 이처럼 유소년배구교실에서 배구의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 엘리트 선수로 전향한 사례가 적지 않기에, 지금 5기 학생들 중에서도 엘리트로 전향하는 학생이 또 나올 수 있다. 클럽팀과 엘리트팀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은 더욱 그렇다.

클럽팀이 엘리트팀과 붙었을 때, 대다수는 엘리트팀의 승리를 점칠 것이다.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옛날보다 훈련 시간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엘리트 선수들은 전문적으로 배구를 한다. 시간이 날 때 취미로 배구를 하는 클럽팀을 압도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예상이다.

그러나 이날 우리카드 유소년들이 보여준 열정과 끈기에 인창중 선수들은 놀란 눈치였다. 이날 경기는 25점-3세트제로 진행됐다. 물론 경기는 인창중의 3-0 승리로 끝났지만, 세트별 결과만 놓고 보면 승부는 박빙이었다. 엘리트 선수들의 서브와 공격을 받기 위한 우리카드 유소년들의 노력은 빛났다.

우리카드 배구교실에도 눈에 띄는 선수는 있었다. 10번을 단 윤석영이 주인공이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우리카드 배구교실에도 눈에 띄는 선수는 있었다. 10번을 단 윤석영이 주인공이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특히 10번을 단 윤석영, 12번의 선호준은 엘리트 선수들도 깜짝 놀랄만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서울장충체육관을 찾은 학부형들도 놀랐다.

승자와 패자는 갈렸지만, 이들에게 경기 결과는 의미가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의미있는 교류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인창중과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 학생들은 우리카드에서 준비한 기념품도 받고, 간식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장충체육관은 배구의 성지다. 또 우리카드와 GS칼텍스의 홈구장이다. 그리고 이날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6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프로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의미있는 경기를 가진 인창중과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 학생들은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한편, 인창중 배구부와 우리카드 유소년배구교실 학생들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전을 보고 집에 돌아갈 예정이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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