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일본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 준비됐다. 연습은 끝났고, 이제 실전을 들어간다. 선수들이 몸 상태 잘 만들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준비 잘해서 잘하겠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날 대표팀은 앞서 라이브BP를 소화한 구창모 원태인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을 모두 마운드에 올렸다. 잘한 투수도 있었지만, 못한 투수도 있었다. 투수진 전체가 12개의 볼넷과 18개의 탈삼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투수도 있지만, 1차전 나갈 선수들은 정했기에 괜찮은 거 같다”며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히는 1차전 호주와 경기에 나설 투수들에 대해 말했다.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선발 투수도 정리됐고, 나가야 할 몇몇 선수들도 정리됐다. 오사카에서 평가전을 하며 한 명 더 추릴까 생각중”이라며 첫 경기 마운드 구상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임을 알렸다.
투수진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몸이 빠르게 올라오지 않으니까 상체 위주 피칭을 하고 몸이 빨리 틀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빨리 끌어올리려다보니 어거지로 던지는 느낌이었다”며 밸런스를 더 신경써야한다는 주문을 남겼다.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소형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2아웃에 내보내려고 했는데 (앞선 투수가) 투구 수가 부족해서 놔두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는 투구 수도 됐고 2사에 내보내는 것을 생각했다”며 적절하게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장한 3루수 최정에 대해서는 “휴식차원에서 쉬게했다. 쉬고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사카에서 평가전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 체크해보고 상황에 따라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타선 구상에 대해서는 “1, 2번에 그 선수들(김하성, 토미 에드먼)이 들어가고 나머지는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두 선수를 대신해 활약한 김혜성과 오지호나에 대해서는 “주전으로 나갈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고민될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대표팀은 하루 뒤인 4일 일본 오사카로 향한다. 오사카에서 6일 오릭스, 7일 한신과 평가전을 치른 뒤 9일부터 일전에 들어간다.
그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드리겠다”는 말로 WBC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서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