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가 한국·미국 골글 라인? 오지환·에드먼·김하성 꿈의 내야진 뜬다 [MK오사카]

WBC 한국 대표팀의 내야 플랜B가 한국·미국의 골드(골든)글러브 황금장갑들로 이뤄질 전망이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손꼽히는 오지환(LG)·에드먼(세인트루이스)·김하성(샌디에이고)이 내야진에 동시에 출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상상에서만 그려봤던 일이 아니라 실제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5일 일본 오사카 오릭스 버팔로스의 2군 구장인 마이시마 버팔로 스타디움에서 대회 첫 공식훈련을 마무리 한 이후 “최정이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엔 김하성이 3루로 가고 오지환이 유격수를 보는 방향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내야 플랜B를 밝혔다.

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플랜B가 한국과 미국의 골드글러브(골든글러브) 라인이 될 전망이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주전 3루수 최정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김하성(3루수)-오지환(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으로 이뤄진 내야진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플랜B가 한국과 미국의 골드글러브(골든글러브) 라인이 될 전망이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주전 3루수 최정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김하성(3루수)-오지환(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으로 이뤄진 내야진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앞서 최정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국내 연습경기에서도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바 있다. 대표팀 엔트리에 전문 수비수는 최정이 유일했기에 외야수인 박건우(NC)가 3루수를 맡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5일 공식훈련에서는 단체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고 따로 몸을 푸는 등 점차 회복해가는 모습. 하지만 첫 경기인 9일 호주전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정이 그때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 경우의 대비책도 필요했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이 내놓은 답은 바로 ‘꿈의 라인’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빅리그에서 최정상급 수비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해는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빅리그 커리어 전체에서 3루수로 나선 경기도 많다. 3루수와 유격수로 모두 뛰어난 수비실력을 인정받아 온 만큼 전혀 무리가 없다.

에드먼 역시 2021년 가장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빠른 주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동시에 자랑하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꼽히는 만큼 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지환은 KBO리그 최고의 내야 수비수로 손꼽힌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해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지환은 KBO리그 최고의 내야 수비수로 손꼽힌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지환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 장타력을 뽐내며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는데, 수비력만 놓고 보면 이미 수년 전 수상자가 됐어야 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수비 범위와 안정감을 자랑한다. 오지환이 유격수로 나선다면 3루수 김하성-유격수 오지환-2루수 에드먼이 함께 내야를 물 샐 틈 없이 지키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최정이 7일 경기(오릭스전)에도 나올 수 있는데 지금 한 번 더 체크해서 안전하게 9일(호주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은 괜찮으니까 확인해서 나갈 수 있으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최정이 좋지 않을 때는) 김하성이 3루로 가고 오지환이 유격수를 보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 야수들은 빨리 빨리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최정이 더 좋아져서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으로선 원래 안대로 최정이 3루로 복귀하고 에드먼이 2루-김하성이 유격수로 키스톤 콤비를 맞추는 방안이 더 유력하다. 하지만 최정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언제든 가동할 수 있는 플랜B가 플랜A 만큼 든든하다는 것은 대표팀에게는 무척이나 다행인 일이다.

[오사카(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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