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아닌 ‘돌풍’ 호주, 중국에 대회 첫 콜드게임승 [WBC]

이정도면 깜짝 ‘신데렐라’가 아니라 돌풍이 된 호주다. 중국을 상대로 대회 첫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호주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2경기 중국전에서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2로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WBCI는 5회 15점 차 이상, 7회 1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을 선언하고 있는데, 호주가 대회 첫 콜드게임승에 주인공이 됐다.

사진=WBCI
사진=WBCI

이로써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앞서 한국은 9일 1라운드 B조 첫 경기서 호주에 7-8로 패한데 이어 10일 2경기 일본전서 4-13으로 9점 차 대패를 당해 2연패에 몰려 있다. 이제 남은 경기 최소실점으로 2승을 거둔 이후 체코가 호주를 꺾어주길 바래야 한다.

한국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리고, 강백호의 발이 떨어진 틈을 타 태그해 아웃시켰던 로비 글렌디닝은 이날도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글렌디닝 뿐만이 아니었다. 호주 타선의 뜨거운 감각은 중국 투수들을 상대로 자비가 없었다. 1회 말 3득점, 3회말 2득점으로 일찌 감치 앞서갔다. 중국이 4회 초 2점을 만회하고 따라붙었다.

그러자 5회 말 글렌디닝의 투런홈런 포함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어 11-2로 앞선 7회 말 역시 중심타자인 조지의 적시타로 12-2를 만들고 콜드게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호주는 2승 무패로 일본과 함께 B조 순위 상단에서 앞서가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중국은 일찌감치 3패를 당해 탈락이 매우 유력해진 상황이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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